| 본 과목은 현대 인류의 입헌적 질서의 형성에 획기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유효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6권의 고전을 선택하여, 입헌경제학적 또는 경제윤리학적 소양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선정된 6권의 고전은 맹자, 관자, 명이대방록, 니코마코스 윤리학, 통치론, 국부론이다. 이 6권의 고전은 동서양의 문명의 발전 및 대분기(great divergence)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동서양의 대분기 및 문화적 종차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동양의 고전 3권을 넣은 것은 본 교과목의 이름이 동서양 고전의 경제학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양고전의 영향이 실제 서양고전에 못지 않다는 역사적이며 현실적인 판단에 기초한 것이다. 동양의 고전은 현재 중국문명권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서양에 있어서도 동서문화의 교류라는 역사적인 문맥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양의 고전은 서양 선교사중 중국철학유신론 학파들이 동양에 서양의 하느님에 비견되는 천주가 있고, 이와 같은 믿음을 매개로 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동양고전의 라틴어 번역을 하였고 이 라틴어로 번역된 중국의 고전이 근세 유럽의 계몽사상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음은 잘 평가되지 않는다.
고대 만이 아니라 근세 및 근대의 고전을 포함시킨 것은 이것들을 통해 근세 및 근대적 전환의 획기성과 그 동서양의 차이도 파악하기 위함이다. |